달착륙선에 탑재되는 유네스코의 메모리 디스크 🏛️ 알쓸U잡 | 알아두면 어디서든 쓸 데 있는 유네스코 잡학지식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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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 달님🌛 발신: 유네스코(feat. 인류의 다양한 언어와 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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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달착륙을 시도하는 일본의 '하쿠토-R 미션2' 착륙선과 월면 탐사체 상상도 (© ispace I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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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우주 로켓은 매일같이 하늘로 올라가고, 나사 (NASA)의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우주의 끝, 혹은 우주 탄생의 순간을 더 가까이서 들여다보려 하고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는 가깝게는 지구 궤도와 달에서부터 멀게는 화성과 목성, 토성의 위성에 이르기까지 우주를 향해 다양한 탐사선을 쏘아 올리고 있어요. 그중엔 이웃나라 일본에서 올해 말 발사될 예정인 달착륙선 ‘하쿠토-R 미션2’도 있어요. 여기에는 달 표면을 돌아다닐 소형 탐사체가 실리는데요. 이 탐사체에 유네스코가 정말기술기업 배럴핸드 (Barrelhand)와 함께 만든 ‘메모리 디스크(Memory Disc)’가 실린다는 놀라운 사실! 평화의 염원을 담은 유네스코 헌장 첫 구절과 다양한 언어, 그리고 예술작품이 새겨진 이 디스크는 앞으로 영원히 달 표면에 남아 인류 문명의 기억을 간직하게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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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와 배럴핸드가 함께 만들어 올해 말 달착륙선에 실리게 될 ‘메모리 디스크’ (©Barrelhand I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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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디스크’라는 이름답게, 유네스코가 달에 건네는 첫 인사라 할 수 있는 디스크에는 지구의 위치에 관한 정보와 함께 인류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볼 수 있는 내용들이 새겨져 있어요.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가장자리에 뚜렷하게 보이는 문구, 바로 유네스코 패밀리에게는 너무나도 익숙한 유네스코 헌장의 첫 소절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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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ce wars begin in the minds of men, it is in the minds of men and women that the defences of peace must be constructed.” (전쟁은 인간의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속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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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구는 아래에 작은 글씨로 무려 275개의 언어로도 적혀 있는데요. 인류 문화의 발전을 위해 문화의 다양성을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 문화를 담는 그릇인 언어의 다양성도 보전해야 한다고 강조해 온 유네스코의 신념이 담겨 있는 부분이에요. 마침 올해는 유엔이 2022년부터 2032년까지로 설정한 ‘세계 토착어 10년(Indigenous Languages Decade)’의 세 번째 해이기에 그 의미도 더욱 각별하죠.
뿐만 아니라 디스크에는 역사상 가장 많은 언어로 번역된 작품 중 하나로 꼽히는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불어 원문 및 그림과 함께 새겨져 있고, ‘모나리자’ 같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에서부터 별로 유명하지 않은 소수 문화권 작가의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회화 작품 100점도 그려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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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장’이 아니라 한 땀 한 땀 새겨넣은 이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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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헌장 첫 소절을 275개 언어로 ‘새겨’ 놓았다는 표현에서 이미 눈치챈 분도 계시겠지만, 이 모든 내용은 디스크에 ‘저장’된 것이 아니라 정말 물리적으로 각인이 되어 있어요. 디스크의 크기는 지름이 19mm. 동전 한 개 크기에 불과하죠. 모든 내용을 이 작은 크기의 디스크에 새겨넣기 위해 정밀기술기업과의 협업이 필요했고, 배럴핸드의 ‘나노피쉬(NanoFiche)’라는 신기술이 여기서 그 능력을 발휘했어요.
손톱만한 USB메모리에 어지간한 도서관의 모든 자료를 저장할 수 있는 세상이 된 지가 언젠데, 방망이 깎는 노인도 아니고 왜 디스크에다 일일이 글자와 그림을 새기는 수고를 하느냐는 의문이 드는 독자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배럴핸드의 설명에 따르면, 혹독한 우주 환경 속에서 수백만 년 이상 정보를 보존하는 데는 정보를 직접 새겨넣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해요. 인류의 조상이 수천 년 전 돌기둥에 상형문자를 새기던 그 원시적인 기술이 달에 착륙선을 보내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자유롭게 말을 섞는 21세기에도 유효하다는 사실은, 잊혀져가는 모든 문화도 보전해야 할 가치가 있다고 믿는 유네스코의 관점과도 맞닿아 있어요.
방사선 동위원소처럼 반감기가 있지도 않고, 산소와 반응해 산화되지도 않는 니켈 디스크에 새겨진 이 정보들은 달에 건네는 유네스코의 첫 인사이자, 평화를 향한 70여 년 전의 초심을 절대 잃지 않겠다는 영원한 다짐이기도 해요. 한 땀 한 땀 새겨진 이 다짐은 대기가 없는 달 표면을 수시로 때리는 태양 방사선도, 급격한 온도나 자기장의 변화도 꿋꿋하게 견디면서 설령 지구에서 인류 문명이 사라지더라도 끝까지 남아 누군가에게 우리의 기억을 전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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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비아 유적 - 아부 심벨에서 필레까지’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이집트 나일강 유역의 유적지 중 필레(Philae) 사원의 돌기둥에 새겨져 있는 상형문자와 그림. 수천 년의 시간을 건너뛰어 우리에게 전해진 고대 이집트인의 인사처럼, 메모리 디스크도 평화와 다양성을 사랑하는 우리 인류의 마음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요?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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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더보기 - ‘덕질’이라면 유네스코한국위원회도 만만치 않죠
30여 개 언어로 『어린왕자』 들어보기
어떤 특정한 분야에 푹 빠진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 (御宅)’가 변형된 유행어인 ‘덕후’, 그리고 이런 덕후들이 열심히 하는 행위를 말하는 ‘덕질’. 이 유행어를 차용해 표현한다면 유네스코는 지난 70여 년간 평화와 관용, 그리고 다양성 보전을 위해 교육·과학·문화 영역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덕질’을 해 온 조직인데요. 어쩌면 평화에 대한 그 염원과 애정을 또렷하게 새긴 디스크를 달에 보내 영구히 보존한다는 것이야말로 그런 덕질의 결정판, 즉 ‘성덕’이라고 할 수 있을 거예요.👍
유네스코에서도 남부럽지 않은 활력과 열정을 자랑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또한 평화와 다양성을 추구하는 덕질에는 그 누구 못지않은데요. 이번에 달에 가는 메모리 디스크에 실린 『어린왕자』를 보면서 몇 년 전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선보였던 재미있는 프로젝트가 떠올랐어요. 바로 전 세계 30여 개 언어를 쓰는 원어민들이 함께 만든, ‘세계 여러 언어로 만나는 어린왕자’ 오디오 클립이에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019년 ‘세계 토착어의 해’와 2월 21일 ‘세계 모어의 날’을 맞아 다양한 언어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모어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 오디오 클립을 만들어 보았는데요. 여기에는 힌디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르메니아어 등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언어로 원어민들이 낭독한 어린왕자의 일부가 담겨 있답니다. 언어의 보전과 다양한 언어의 소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한번 들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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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Talks |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면? 유네스코가 만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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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는 한국, 무엇을 가르치고 어떻게 배워야 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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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백세미나 #평생교육 #교육의미래 #인구변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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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지금처럼 초저출산이 이어지고 수명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우리 사회의 인구 구조도 더욱 급격하게 바뀔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러한 상황에서 ‘생애 첫 20년’에 집중된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얼마나 유효할까요? 그리고 변화의 속도가 나날이 빨라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평생교육의 개념은 어떻게 정립돼야 할까요? 이미 1970년대부터 평생교육의 개념을 이야기해 왔고, 바람직한 미래 교육을 위해 ‘교육 변혁’을 요청해 온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난 5월 17일 채재은 가천대 교수를 초청해 교육 분야에 관심 있는 직원들과 함께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브라운백 세미나’를 열었습니다. 그 내용을 우리들만 알고 있기 너무너무 아까워서😊 문답 형식으로 재구성해 여러분께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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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재은 가천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화여대 법학과, 서울대 행정대학원, 하버드대 교육대학원에서 수학하고 교육부에서 약 십년간 근무했다. 2006년부터 교수, 연구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등교육과 평생교육 정책 관련 전문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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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이 저출산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의 변화를 우려하고 있는데요. 우리 모두가 그러한 변화의 영향을 체감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남아 있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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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구조 변화는 이미 우리 사회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교도소 수형자 현황만 봐도 이를 유추할 수 있는데요. 2019년 기준으로 수형자 3명 중 1명이 50대 이상이라는 기사가 있어요. 이것이 단순히 ‘수형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만으로 끝날 문제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나라의 교정시스템에 고령 수형자를 돌볼 의료체계 및 낙상사고 방지 등을 포함한 안전시설 확충, 70대 혹은 80대가 될 수도 있는 출소 이후의 나이를 감안한 수형자 재교육 체계의 개편 등을 요구할 거예요. 교도소의 구조와 관련 인력 배치, 운영 방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서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뜻이죠. 교도소를 예로 들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지금 우리 사회 전체에서 매우 빠른 속도로 일어나고 있어요. 그런데도 지금 우리 사회는 아직도 오래 전에 만들어진 시스템을 거의 바꾸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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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구조의 변화를 곧바로 ‘나의 일’로 체감하지는 못하는 사람이라도 인공지능(AI)의 눈부신 발전상을 보면서는 그 변화를 더 잘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이러한 부분을 우리 사회, 특히 교육 변혁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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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향후 50년 내에 인간의 일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65%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어요. 동시에 우리나라의 경우 60세 이상 취업자는 36만 명 증가했지만 60세 미만 취업자는 4만 명이 줄었다는 통계도 있어요. 이러한 ‘AI 기술 발달과 고령화’의 두 축이 19세기에 정립된 현재의 ‘공장형 학교제도’에 대한 재검토를 고민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거예요. 마치 공장에서 상품을 생산하듯 모두가 똑같은 나이에 학교에 들어가서 18-20세에 다 같이 졸업하는 오래된 시스템이 과연 지금도, 미래에도 유효할 것인지 고민해야 해요. 여전히 이 연령대에 교육 예산의 80%를 쓰고 있지만, 이미 세상은 60세 은퇴 뒤에도 80세까지 일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세상이 됐어요. 특히 현재 노년층 중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하는 50-60년대에 태어난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대부분 여전히 너무나 건강하고, 능력 있고, 풍부한 사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노인 세대와 완전히 달라요. 이들을 오로지 복지, 즉 ‘노인 부양’의 관점에서만 바라보는 대신에 일과 교육과 복지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여전히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는, 말하자면 ‘액티브 에이징(active aging)’을 도울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해요.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평생교육 예산을 어떻게 늘릴 것이며, 이를 활용해 세대별로 어떤 교육을 제공할 것인지도 고민해야 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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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현재의 공교육 체계 또한 변화를 도모할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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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18-20세까지의 학령기를 지난 사람들을 뭉뚱그려서 생각하는 평생교육이 아니라 세대별로 어떠한 방식으로 학습을 지원할 것인지로 생각의 방향을 바꾸다 보면, 자연히 현재의 학제에 대한 고민도 새로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해요. 12년(초등 6년, 중고등 6년)으로 구성된 지금의 학제는 적절한 것일까? 대학의 역할과 유용성은 여전할까? ‘교실’이라는 장소는 어떤 의미가 있고 어떤 의미가 되어야 할까, 하는 고민까지 나아갈 수밖에 없어요. AI의 시대가 열리면서 각 교육 단계에서 학생 간 편차는 더욱 커질 거예요. AI의 도움을 받음으로써 학습의 주도권이 교사에서 학생에게로 넘어가는 경우도 많아질 거예요. 그렇다면 차례대로 한 단계씩 밟아 올라가는 지금의 학제가 얼마나 유효한지, 학생들을 가르칠 교사 양성 방법은 이대로 좋은지에 대해서도 새로운 고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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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교육 모델, 새로운 학제나 학교의 역할이 제시된다고 해도 교육의 공공적 역할은 여전히 중요할 것 같은데요. 공동재로서의 교육은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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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처럼 ‘지식(knowledge)과 기술(skill)’을 가르치는 영역에서 기존의 학교 모델은 점점 그 한계를 뚜렷하게 드러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공적인 부분에서 교육이 가져야 할 역할이란 ‘같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는 게 아닐까요? 타인과 대화하는 방법, 올바른 상호작용을 하는 방법, 이런 것들은 공동체를 유지하는 데 앞으로도 반드시 필요하지만 인공지능이 가르치는 데는 분명한 한계가 있어요. 따라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리는 방법을 가르치는 일을 고민해야 할 것 같아요. 그런 측면에서 단순히 지식을 정리하고 전달하는 일보다는 ‘개별 학생들의 고민’들을 이해하고 여기에 대해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교사가 더 늘어날 필요도 있을 거예요. 혼자 배우는 게 더이상 어려운 일이 아닌 세상에서, 교육은 공동체 활동과 공동체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새로운 고민을 해 나가게 될 거예요. 이러한 점에서 미래 교육 방향에 대한 유네스코 논의는 더욱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에 맞춰 유네스코한국위원회에서도 한국 교육의 좌표 설정을 위한 공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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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제 23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개최되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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