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구독자님!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진 요즘, 산책 어떠세요? 그 걸음이 누군가의 일상과 문화를 지키고, 모두의 평화를 넓히는 길이 된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거예요. 오늘(9/21) 세계 평화의 날을 맞아,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가장 쉬운 평화의 실천 방안으로 여러분을 ‘함께 걷기’에 초대합니다. 9월 21일부터 11월 9일까지 이어지는 평화로운 미래를 향한 여정, 문화유산도 반겨줄 그 길 위에 우리 함께 서 볼까요?

세계 평화의 날(9월 21일)은 차이를 넘어 연대하고 비폭력을 선택하자는 전 지구적 약속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유명한 유네스코 헌장 첫 문장—전쟁은 인간의 마음 속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평화의 방벽을 세워야 할 곳도 인간의 마음 속이다—을 바탕으로, 유네스코는 교육·과학·문화 협력으로 평화의 문화를 키워 왔어요. 하지만 평화란 그저 싸우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만으로 달성되지는 않아요. 거창한 선언만으로 찾아오는 것은 더욱 아니고요. 그래서 우리는 ‘평화의 문화’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행동에 나서야 해요.

그러한 행동이 일상 속 가장 손쉬운 일에서부터 출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유네스코한국위원회가 세계 평화의 날(9월 21일)부터 시작해 11월 9일까지 진행되는 캠페인을 통해 ‘걷기’라는 가장 평범한 행동에 특별한 의미를 담은 이유도 여기에 있어요. 마하트마 간디가 유명한 ‘소금행진’을 통해 걸음마다 비폭력의 뜻을 담았듯, 걷기는 일상에서 실천하는 가장 손쉬운 행동을 통해 평화의 메시지를 세상에 알리는 일이 될 수 있어요. 평화라는 이유를 내세우지 않더라도, 가만히 발걸음을 옮기는 행동이야말로 일상에 쫓겨 조급했던 내 마음의 속도를 늦추고, 함께 걷는 소중한 이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향한 우리의 희망을 되새기도록 만들어 줄 거예요.

‘70GETHER 걷기 캠페인’은 우리의 걸음에 문화유산을 사랑하는 마음까지 얹었어요. 문화유산은 때로는 아름다운 풍경이 되어 우리의 걷기를 더 즐겁게 해 주고, 때로는 서로 다른 우리가 한 곳을 바라보며 하나의 꿈을 꾸게 해 주는 매개가 되기도 해요. 유네스코가 공존과 평화의 기반을 단단히 하는 일로서 문화유산을 지키는 데 앞장선 이유이기도 하고요. 유네스코는 2015년에 #Unite4Heritage 캠페인으로 시민의 지지를 모으기도 했고, 말리 팀북투 묘역 복원처럼 현장에서는 파괴된 유산을 되살림으로써 공동체의 자부심과 회복력을 높이기도 했어요.

그래서 오늘, 가을 하늘을 만끽하며 걷는 여러분의 눈에는 어떤 문화유산들이 보이나요? 그 유산들은 여러분에게 어떤 목소리로 지나온 시간을, 혹은 시간 위에 쌓인 우리 공통의 정체성을 들려주고 있나요? 유산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가만히 귀 기울이며 평화로운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면, 여러분의 오늘은 우리가 원하는 내일이 되어 뚜벅뚜벅 한 걸음씩 우리에게 다가오게 될 거예요!

2025 70GETHER 걷기 캠페인

• 지구 반대편 누군가의 삶과 문화를 존중하는 마음,
•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지켜주는 약속,
• 세대를 넘어 이어온 소중한 유산을 기억하고 지키는 실천이 됩니다.

• 신청기간: 2025.9.1(월)–10.31(금)
• 캠페인 기간: 2025.9.21(일)(세계 평화의 날)–11.9(일) 
• 장소: 유네스코 유산 지역 (단, 이동이 어려운 경우에는 자유롭게 선택한 장소에서 참여 가능)
• 인증 미션: 굿즈 착용 후 7km 걷고 인증(달리기도 가능)
  *필수 해시태그: #유네스코투게더걷기캠페인 / 태그: @unescokor
• 대상: 개인 및 단체 누구나
• 참가후원금: 30,000원 (전액 유산 보호 기부, 기부금영수증 발행)

가을 하늘 아래 더 예쁘게 빛나는 조합, 스포츠타월 + 폴딩방석.

따뜻한 색감과 선으로 사랑받는 김다예(@iamdykim) 작가의 일러스트가 더해져, “걷기”의 순간을 한 폭의 그림처럼 완성해 줍니다.

• 스포츠타월: “오늘의 7km”를 닦아 주는 동행. 산책, 러닝, 등산 어디든 가볍게 챙겨요.
• 폴딩방석: 유산 따라 걷는 길, 어디서나 펼치는 나만의 쉼터. 잠깐 앉아 숨 고르기!

작년에 우리는 라오스 산악 지역 아이들의 7km의 등굣길 거리를 함께 걸으며 배움의 길을 응원했습니다. 여러분 덕분에 7개 지역학습센터가 문해·학력인정 교육을 제공해 더 많은 아이들이 졸업장을 손에 쥘 수 있었어요. 
올해 우리의 걸음은 유산 보호로 이어집니다. 과거·현재·미래가 만나는 현장에서 여러분의 7km가 평화를 지키는 실질적 힘이 될 거예요. 유네스코 유산 보호 사업은 단순한 과거 보존을 넘어, 미래 세대에게 지속가능한 삶의 터전을 물려주고 인류의 다양한 문화와 역사를 지켜나가는 소중한 약속입니다. 올해 모인 후원금 또한 유네스코 유산 보호 현장에 투명하게 사용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지금, 평화를 향해 한 걸음!

오늘의 7km가 내일의 유산을 지키고, 서로 다른 문화가 공존하는 세상을 넓힙니다.

구독자님의 따뜻한 발걸음을 기다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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