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Green Citizens가 공유하는 팁 🏛️ 알쓸U잡 | 알아두면 어디서든 쓸 데 있는 유네스코 잡학지식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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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GreenCitizens #지속가능발전 #ES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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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Green Citizens로 활동 중인 캐스린 캘로그 (출처: goingzerowast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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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린 켈로그 (Kathryn Kellogg)는 뮤지컬 학교에서 연기를 배워 전업 배우가 됐지만, 꿈꾸는 바대로 연기만으로는 자신의 생계를 해결할 순 없었어요. 주머니에 있는 마지막 한 푼까지 아껴써야 했고, 학생 시절부터 호르몬 불균형으로 인한 여러 질환을 갖고 있던 그는 생활비 절감과 체질 개선을 위해 ‘제로 웨이스트 (zero waste)’에 관심을 갖게 됐는데요. 흥미롭게도 그렇게 시작된 제로 웨이스트의 삶은 그녀의 건강과 통장 잔고뿐만 아니라 삶의 궤적까지 바꾸어 놓았어요. 지속가능한 생활을 위한 여러 가지 팁들을 공유하고 책도 쓰게 되면서 캐스린은 이제 세계적인 제로 웨이스트 인플루언서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어요.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제로플라스틱 대변인, 원 모먼트 (One Moment) 사의 CSO (지속가능성 책임자) 등 직함도 다양한 그는 지난 10월에 유네스코 그린 시티즌즈 (Green Citizens) 이니셔티브에도 합류해 더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의미 있는 행동방안들을 함께 살펴보고 실천해 나가기로 했어요. 캐스린이 운영하고 있는 goingzerowaste.com에는 제로 웨이스트를 비롯해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수많은 팁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지속가능성은 ‘남의 일’이나 다름 없었던 그가 어떤 생각과 행동들을 통해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 살펴보는 재미가 매우 쏠쏠해요. 그리고 제로 웨이스트의 삶에 관심이 조금 생기게 된 분들을 위해, 그 마음가짐과 행동을 계속 이어가게 해 줄 5가지 팁을 그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뽑아 봤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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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돋보기🔍
UNESCO Green Citizens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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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그린 시티즌스란 기후변화에 맞서 행동하길 원하는 청년들을 유네스코의 과학지식 및 지역사회 문제 해결방안과 연결시키고자 전 지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행동 과제예요. 과학적으로 확인된 글로벌 도전과제들을 세계 시민들이 인식하고, 지역 차원에서 그 해결책을 모색해 보고 대응 행동을 확산시키는 것을 유네스코가 돕고자 하는 체계죠. 이를 위해 유네스코는 아이디어와 혁신과 모범 사례를 만들어 온 대상을 찾아 파트너십을 맺고, 이들 지역 행동가들이 더 많이 주목받으면서 더 나은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교육 아이디어와 행동들이 널리 퍼져나가도록 만들고 있어요. 현재 전 세계 65개국에서 150개가 넘는 지역 단위의 그린 시티즌즈 이니셔티브가 만들어져 활동 중이에요. 이 프로젝트들을 한번 훑어보면 지속가능한 삶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정말 다양하다는 걸, 그것을 실천하는 일이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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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로 웨이스트? 너무 거창한 목표라고 두려워 말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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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웨이스트란 이름 그대로 내가 일상을 영위하면서 아무런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을 뜻해요. 음식물을 꼭 필요한 만큼만 사고 만들어 남기지 않도록 하고,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을 쓰지 않고, 다시 쓸 수 있는 것들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것 등이 제로 웨이스트를 달성하는 주요 방법들이죠. 하지만 현대인이 살아가면서 쓰레기를 단 하나도 배출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기에 제로 웨이스트란 명칭을 다른 걸로 바꾸자는 의견도 적지 않아요. 달성 불가능한 목표를 설정하는 대신 현실적이고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함으로써 더 많은 사람들이 가벼운 마음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지 않느냐는 거죠. 캐스린도 그런 목소리를 잘 알고 있지만 이보다 더 적절하면서 귀에 쏙 들어오는 말을 아직 찾진 못했다고도 해요. 게다가 단지 달성하기가 어렵다고 해서 그것이 정말 쓸모 없는 목표일까요? 캐스린은 자신의 제로 웨이스트 운동은 ‘완벽주의’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하자는 것’이라고 이야기해요. 비록 자신이 블로그에 올린 방안들도 완벽함과는 거리가 있지만, 긍정적인 생각이 깃든 매우 현실적인 방안들을 실천해 나가는 것은 그 자체로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서의 의미가 충분히 있어요. 결국, 우린 완벽하든 완벽하지 않든 지구상에서 최선을 다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인간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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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어쩌다 지속가능한 삶에 관심을 가지게 됐나요? 캐스린은 경제적인 이유, 그리고 체질 개선을 위해 아껴쓰고, 나눠쓰고, 또 환경호르몬을 배출하는 플라스틱 제품과 결별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처음 내린 결심 속에 ‘지구’는 없었지만 그 결과 지금은 누구보다 지구를 위한 삶을 실천하게 된 거죠. 이처럼 지금까지 익숙한 삶의 방식을 바꾸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동기를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왜 이걸 하려는 거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 보는 거죠. 누군가에겐 그 대답이 생태계일 수도 있고, 다른 누군가에겐 기후위기나 나와 가족의 건강일 수도 있죠. 캐스린은 그 질문에 대한 자신만의 답을 한번 어딘가에 써 보기를 권해요. 이렇게 써 보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결심은 더 단단해지고 쉽게 흔들리지 않을 거라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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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결심이 흔들리는 순간은 찾아오기 마련이죠.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결심도 마찬가지예요. 특히 지속가능성을 위한 자신의 행동이 너무 많은 시간과 품을 들여야 하는 일이라면 마음이 흔들리는 순간 쉽게 포기하게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캐스린은 내 행동이 그 자체로도 지속가능한지를 늘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고 이야기해요. 스스로를 “주방에서 한 시간 이상 서있을 수 없고, 빨래는 너무 너무 하기 싫어하는 게으른 인간”이라 칭하는 캐스린은 그래서 자신의 취향과 성향, 게으름의 정도를 감안해 환경을 위한 내 행동이 과연 지속가능할지를 판별해 줄 자신만의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쓴다고 해요. 여러분도 이를 응용해서 자기 행동의 지속가능성을 판별하는 지수를 만들어 보세요.
- 넉넉히 만들어 보관할 수 있는가? 다듬은 채소, 수프, 빵, 각종 소스나 음식 등 얼릴 수 있는 것들은 한 번에 충분히 만들어 냉동실에 두어요. 이것들은 쓰레기가 많이 발생하는 간편조리 식품과 배달 음식의 유혹으로부터 여러분을 지켜줄 거예요.
- 내가 감내할 수 있는 시간을 넘지 않는가? 캐스린이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방안들은 대부분 그 일을 하는 데 한 시간 미만이 소요되는 것들이라고 해요. 자신의 경우 그것이 무엇이든 한 시간 이상 소요되는 일이라면 지속가능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래요.
- 멀티태스킹 가능한가? 2번 항목과 관련해서, 한 번에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일을 하면 더 지속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요리 하면서 설거지 하기, 양치질 하면서 식탁 정리하기 등등이 그 예죠.
-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가? 뭔가를 직접 만들거나(DIY) 다른 것으로 대체하고자 할 때, 얼마 지나지 않아 그걸 또 반복해야 한다면 그 결정을 고민해 본다고 해요. 캐스린의 경우는 한 번 만들어서 6개월은 쓸 수 있어야 직접 만든다고 해요.
- 날 너무 힘들게 하진 않는가? 어떤 행동이든 그것을 하는 일이 너무 고통스럽다면 그것은 지속가능하지 않아요. 요리든 재활용이든 DIY든, 즐길 수 있는 것과 고통스러운 것은 무엇인지 살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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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변 사람들이 함께해주지 않는다고 속상해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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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우리와 지구를 위해 이렇게나 노력하는데, 내 가족 혹은 파트너가 협조해주지 않는다면 누구든 속이 상할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이들에게 자신과 같은 행동을 강요하는 것은 금물이에요. 캐스린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동참을 이끌어낼 열쇠로 시간, 인내심, 그리고 친절을 꼽아요.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남들에게 그것을 강요하는 대신, 자신이 꾸준히 모범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해요. 캐스린의 남편도 처음에는 지속가능성에는 무관심한 사람이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캐스린이 묵묵히 일상에서 실천하는 행동들을 보면서 어느 순간 ‘저렇게 하는 것도 일리가 있구나 (It just makes sense!)’하고 생각했고, 자신도 차츰 동참하게 되었다고 해요. 이렇게 자신의 행동에 영향을 받아 상대방도 바뀌게 된다면 정말 좋은 일인데요. 만약 그렇지 않는다면? 그것도 그것대로 존중해 주세요! 이 행동은 결국 ‘나의 선택’이고, 다른 이들에게 나의 선택을 강요할 수는 없는 일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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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이에게 나와 같은 행동을 강요할 순 없지만, 지구를 아끼는 나의 생각이 내가 사는 곳, 나아가 내 나라와 세상 전체로 퍼져나가도록 하기 위해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일은 정말로 중요해요. 그렇게 함으로써 조금이라도 시스템의 변화를 이끌어 낸다면, 이후에는 다른 사람들이 같은 행동에 나서는 일도 지금보다 더 쉬워질 테니까요. 우리 동네에 더 많은 전기차 충전소가 필요한가요? 거리를 굴러다니는 쓰레기가 보기 싫나요? 분리수거가 좀 더 잘 되면 좋겠나요? 그렇다면 전화, 청원, 혹은 환경을 위한 행사나 거리 행진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내 목소리가 더 잘 들릴 수 있도록 용감하게 나서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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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U잡 더보기
우리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발전교육 사례가 궁금할 땐? ESD공식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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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배웠던 분? 🙋 ‘저요’ 하고 손을 들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거예요. 하지만 우리 인류가 지구에서 오래도록 함께 살아가기 위해 지속가능성에 대해 공부하고 실천하는 일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유네스코는 모두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감소, 과도한 자원 사용 등 중요한 도전 과제에 적절히 대응할 지식과 기술을 갖추도록 돕는 지속가능발전교육(Education for Sustainable Development, ESD)을 교육의 핵심 의제 중 하나로서 강조하고 있어요. 이러한 교육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식과 기술들을 지역적 맥락에서 탐구하고 실천해 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인식 하에,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국내 환경에서 ESD 실천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널리 알리고자 2011년부터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 공식프로젝트 인증제’를 시행해 오고 있어요. 매 2년마다 유네스코 ESD한국위원회 위원 및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평가단이 국내의 모범적인 프로젝트를 선정하는데, 현재까지 누적 175개 프로젝트가 인증받았고, 그중 82개 프로젝트가 공식프로젝트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 담당자분들이 한자리에 모여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ESD 한마당'이 지난 11월 14일 유네스코회관에서 개최되었는데요. 가장 최근에 인증된 프로젝트를 비롯해 다양한 모범 프로젝트들의 내용이 궁금하다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ESD 홈페이지에서 살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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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Talks | 인사이트가 필요하다면? 유네스코가 만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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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생각하는 교육의 미래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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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일부터 4일까지 경기도 수원에서 2024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이 열립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와 유네스코, 교육부,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교육의 미래와 교육 변혁에 대한 국제적인 논의의 장인데요. 교육의 미래에 대한 공동의 노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포럼 개최에 앞장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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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감님 안녕하세요. 먼저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 개최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데 감사드립니다. 이번 포럼을 통해 “경기교육이 시도하는 미래교육”을 선보이겠다고 하셨는데요. 그 구체적인 내용으로 어떤 게 있는지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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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럼을 통해 공교육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꾸고 새로운 길을 열어가고 있는 경기교육을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합니다. 학교 밖으로 공교육을 확대하고 책무성을 확장해 모든 학생이 소외받지 않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교육 시스템의 변혁을 소개하고자 하는 것이지요. 경기교육은 모든 길이 ‘학교’에서 시작되고 학교로 이어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교수학습플랫폼 ‘하이러닝’은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가 모든 교육을 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지역사회의 교육 역량을 학교와 결합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경기공유학교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여러 이유로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에게 특별한 맞춤형 교육으로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경기온라인학교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존 교육의 틀과 경계를 넘어 학교 안팎의 다양한 주체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미래교육을 향해 도전하는 경기교육의 모습을 이번 포럼을 통해 선보이고자 합니다. 유네스코가 지향하는 교육의 담론이 경기도에서 실천되고 있는 현장을 소개하고, 세계 여러 나라와 협력하며, 교육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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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세기 대한민국의 경이로운 성장에 우리 교육이 빼놓을 수 없는 역할을 한 것은 틀림 없지만, 그것이 미래의 성공도 보장하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교육에 대한 우리의 기대와 요구사항을 다시 상상해 보는 이번 포럼이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은데요. 교육감님께서는 우리 교육에서 중단해야 할 것, 계속해야 할 것, 그리고 새로 만들어야 할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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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우리 사회의 발전을 만들어 왔습니다. 교육은 개인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습니다. 사람이 행복하게 살 수 있게 하는 것도 바로 교육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AI·디지털 사회로의 급격한 전환, 다양성의 위기,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환경 위기 등의 변화와 도전에 직면해 있고 이런 변화는 우리 교육에도 과거와 다른 새로운 역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오늘날의 교육에서 먼저 중단해야 할 것은 가르치며 배우는 주체를 한정하고, 교육의 시간과 공간에 제한을 두었던 기존 교육의 관습과 틀 속에서 그저 관행적으로 이어져 왔던 일들입니다. 급변하는 사회와 불확실한 미래 사회 대비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에도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야 합니다.
계속해야 할 것은 학교에서 존중과 배려, 협력과 책임을 통해 인성을 키우고 공동체 속에서 역량을 키우는 일입니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와 지역사회, 자연과 기술 등 교육의 여러 주체를 확장하고, 사회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미래 '창출'을 중심으로 학교 교육을 실현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새롭게 만들어가야 할 것은 교육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엔진'이라는 생각을 갖고, 연대와 협력의 교육을 실현해 나가는 방법을 새롭게 만들어 가는 일일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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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지능과 디지털 학습을 비롯한 신기술이 교육에 불러 일으키는 변화의 바람은 앞으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이고, 이는 결국 학교의 모습과 교사의 역할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음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교육 시스템의 책임자로서 그러한 변화가 어떤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유의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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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 미래 사회는 아무도 가보지 못한 길이고, 누구도 경험해 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AI와 디지털 기술들은 이러한 세상을 견인하는 동력이지요. 이런 흐름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가 깊이 성찰할 수 있도록 학교가 교육적 역할을 해야 합니다.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받을 권리가 실현되는 곳입니다. 학생 개개인의 관심과 흥미에 따라 공교육 시스템에서 학생 맞춤형 교육이 이뤄져야 합니다. AI 디지털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면 학교 현장은 지식 전달 위주에서 협력하고 연대하는 교육이 가능해집니다. 교사의 역할도 지식 전달을 넘어 안내하고 협력하는 동반자로서, ‘티칭(teaching)’에서 ‘코칭(coaching)’으로 그 역할을 확장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교육이 정답 맞히기 교육, 지식 쌓기 위주의 교육이었다면, 이제는 창의력, 문제해결력, 자기 길을 주도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힘을 길러주는 교육으로 바꿔야 합니다. 경기교육 역시 이런 변화에 교육 체제를 맞추고 교사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맞춤형 교육을 위해 교사, 학교, 공교육 시스템의 변화가 이뤄져야 합니다. 학생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찾고, 정체성과 잠재력을 찾아가는 교육의 본질을 회복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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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을 통해 전 세계 교육계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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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공교육이 교육의 중심’이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유네스코가 2021년 발간한 ‘교육의 미래 보고서’는 ‘교육받을 권리, 공동재로서의 교육’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 경기교육이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하고 연대와 협력을 통해 공교육을 확장한 실천 사례를 소개할 것입니다. 포럼 기간 중 해외 참가자를 대상으로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 10곳을 방문하는 기회를 마련한 것도 기대가 큽니다. 참가자들은 현장 방문을 통해 경기도의 미래교육 방향과 실천을 확인하고, 세계 교육 전문가들과 생각을 나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통해 경기교육이 제시하는 보다 나은 교육의 방향을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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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교과서 도입 등 우리나라는 교육 신기술 도입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네스코를 비롯한 많은 전문가들은 개인정보나 아동 학습자 데이터의 전용이나 유출 문제 등의 윤리적인 측면에서 조심스런 접근 또한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습니다. ‘속도’도 중요하고 ‘신중함’도 중요한 상황에서 이 둘 모두를 잡는 방법은 없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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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의 시기를 맞아 미래 사회의 변화 폭이 커지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을 AI가 대신 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아이들은 AI 디지털 환경에서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디지털 네이티브(digital native)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 흐름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자체 개발해 학생과 교사의 교수·학습 과정을 지원하고 학생 맞춤형 교육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AI·디지털 교육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디지털 활용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에 따른 올바른 소양을 길러줘야 합니다. 경기교육은 이를 대비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분별력 있게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게 해 줄 디지털 시민교육을 강조하고 보안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속도와 신중함을 모두 확보하면서 학생의 디지털 역량과 디지털 시민 역량을 균형 있게 키워 학생들이 미래의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가정, 학교가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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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링크를 복사해 주변의 친구와 가족, 지인들에게 유네스코 뉴스레터를 소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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