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과 정보는 만들어서 갖는 것 이상으로 널리 공유하고 올바로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유네스코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활동이 미디어 지원과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지식·정보의 공정한 활용과 윤리 측면으로 확장돼 온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유네스코 가입 이후 70년간 이어 온 한국의 정보·커뮤니케이션 분야 활동에는 그러한 과정과 고민이 담겨 있다. 교육·과학·문화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두는 한편, 이를 널리 알리고 모두가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해 온 70년의 여정을 살펴본다.
“위기는 곧 기회”라는 말이 진부하게 들릴 때가 있다. 하지만 『사피엔스』를 통해 인류가 걸어온 길을, 『호모 데우스』를 통해 인류가 나아갈 길을 깊은 통찰과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 준 유발 하라리 교수의 말이라면 그것은 또 다른 이야기다.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 그가 찾은 기회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유네스코 『꾸리에』와의 인터뷰 내용 일부를 요약해 전한다.
조지 플로이드의 죽음을 초래한 경찰의 불법적 폭력행사로 오랫동안 곪아왔던 미국의 인종차별 문제가 다시 폭발했다.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번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두고 다시 표현의 자유 논쟁이 불붙었다. 인터넷 시대, 자유와 규제 사이에서 우리는 어떠한 해법을 찾아야 할까?
1964년 1월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유네스코 이념과 활동을 국내에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뉴스』를 창간했다. 이보다 앞선 1957년 월간 『유네스코 통신』이나 1962년 프린트물 책자 형태로 발간된 『유네스코 뉴스레터』와 같은 매체를 통해 유네스코 소식을 전하기는 했지만, 유네스코와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사업과 활동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간행물의 시작은 『유네스코뉴스』였다고 할 수 있다.